삼성 창문형 에어컨, 사용한 지 딱 1년!
아파트에 이사 온 후 매립형 배관이라 2 in 1 에어컨을 설치하기엔 외부로 배관이 나가는 게 보기 싫어 거실에만 에어컨을 설치했다가 너무 더워서 방 하나에 창문형 에어컨을 더 놓았습니다. 1년 동안 방에서 사용한 실사용 후기를 솔직하게 정리합니다.
장점
- 설치가 간편 - 동영상 한개만 봐도 20분 안쪽으로 설치할 수 있는 간편한 설치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 시원함 - 방 하나정도는 충분히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냉방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적은 전력 - 인버터 제품이라 전력 소비도 적고 방하나 냉방을 하기 위해 나온 제품이라 전력 소모가 크지 않습니다.
- 배수(자가증발) - 자가증발 시스템만 사용하였고 습도가 높은 장마 기간에도 배수 호수 없이 사용해도 전혀 상관이 없을 정도로 자가증발 시스템이 효율이 좋습니다.
- 소음 - 사실 소음이 다른 종류의 에어컨 보다는 크다 느낄 수 있지만 1년간 사용해 보면서 크게 거슬린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수면 모드를 사용하면 정말 조용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 IOT - 다른 회사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스마트폰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집에 들어가면서 미리 틀어놓는다던가 혹시 에어컨을 끄지 않고 외출 시 바로 끈다거나 사용한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 냉매 - 일반 에어컨은 몇년 쓰고 냉매를 충전해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창문형 에어컨의 경우는 초기 불량이나 충격에 의한 문제가 아닌 이상 냉매가 빠져나갈 수 없는 구조입니다.
단점
- 바람 - 바람이 강하면 에어컨의 소음이 조금 있고 상하로는 수동으로 조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 창문 열기 - 에어컨 설치시 창문을 열 수 있는 폭이 좁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 창툭 튀 - 창문에 툭 튀어나온 모습이 약간 불안하거나 예뻐 보이진 않습니다.
- 소음 - 복도식 아파트 창문이나 바로 옆집이 붙어 있다면 살짝 고려해야 함.
유지보수 및 관리
- 우측에 필터를 1~2주에 한번 청소해 줍니다.
- 첫 가동 시엔 배수관을 꼽아 최저온도로 1시간 정도 돌려 열교환기에 있는 이물질을 씻어내면 냄새 관리에 좋습니다. 이 방법은 일반 에어컨도 같습니다. 냄새가 심할 경우는 에어컨 청소 용품을 뿌린 후 가동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자동 건조 기능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송풍을 30분 이상 돌리고 껐습니다. 열교환기에 맺힌 결로가 완벽히 말라야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 시즌이 끝나고 보관 시엔 배수관을 꼽아 바닥에 조금 남아있는 응축수를 빼줘야 합니다.
그 외의 팁
개인적으로 집과 부모님 댁 사무실까지 총 5대의 창문형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쿠쿠, 캐리어, 삼성, 파세코의 제품을 다 사용해 봤는데 모두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신제품이 60~80만 원 정도로 의외로 비싼데 창문형 에어컨은 크게 충격을 받거나 하지 않았다면 그다지 문제 될 만한 제품이 아닙니다. 그래서 중고를 추천합니다. 단 하나 관리 소홀로 인한 냄새는 케바케입니다.
3~4월 이사철에 의외로 당근에 중고가 많이 나옵니다. 총 3대의 중고 창문형 에어컨을 구매했는데 모두 만족스러웠고 대략 18~22만 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이제 6월이 되니 저렴한 에어컨은 많이 보이질 않으니 미리미리 여름을 대비해 구매하시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마시즌에 바깥 창문을 열고 사용을 했는데 물이 들어온 적도 없고 제습이 모자라 문제가 되질 않았습니다. 태풍이 아주 심할 때만 조심하긴 했는데 거의 창문을 신경 쓰고 살지 않았네요.
또 시즌이 끝나고 겨울까지도 에어컨을 떼지 않고 달아놨습니다. 보통 이 에어컨을 설치하는 곳이 2중창일테고 에어컨 몸통 자체도 냉기를 막는 것 같아 겨울에도 그냥 달아놔도 전혀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총평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고 작은방 하나쯤 냉방은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전기료가 부담되어 아끼시는 부모님 방에 달아 드리면서 전기료가 스탠드형에 비해 훨씬 적다고 말씀드리니 27도 정도로 틀고 선풍기 조금 돌리시니 너무 시원하다고 하시네요.
구매할 때는 인버터(듀얼 강추), 자가증발식, IOT기능 이 세 가지만 본다면 어느 회사 제품이라도 크게 문제없이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아직 구매가 망설여진다면 중고로 구매해서 사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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