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

디아블로 2 레저렉션 게임 플레이 해본 후 구매의사는?

by 갓필트 2021. 8. 22.

2000년 7080 아재들을 뜨겁게 달구었던 디아블로 2가 22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워낙 기대했던 게임이지만 4만 8천 원의 가격을 주고 할 만한지 깐포지드로 놀림받는 워크 3처럼 돈을 버리는 건 아닐지 고민했지만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플레이해봤습니다.

 

 

▶음산한 배경음악과 함께 문이 열리지 않아 미친 듯 째려보던 그 감성 그대로입니다. 처음 클베 때는 대기열이 있었지만 이번 오픈 베타에서는 대기열은 단 한 번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 아마존, 원소술사, 야만용사, 성기사, 드루이드만 공개가 되었습니다.

22년이 지난 시간 동안 나만 늙은 게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아마존은 성별 구분도 안될 정도로 늙고 남성적입니다.

한국 RPG처럼 무조건 예쁜 게 능사는 아니지만 이건 정도가 좀 심해요;;;

 

 

▶ 이 한 장이 모든 걸 말해줍니다. 레거시 모드는 눌러 이전의 그래픽과 레저렉션 상태의 그래픽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레거시 모드의 단축키는 G키입니다.

기존의 디아블로 2의 그래픽은 지금 보면 거의 마인크래프트 수준으로 느껴집니다.

 

캐릭터의 모션이나 조작은 예전 디아 2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기존엔 없었던 고급 통계란 창이 더 생겼습니다.

 

 

▶ 액트 1 초반의 콜드 플레인이 추운 평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2 같은 경우 이런 한국어 직역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이런 추세는 환영하지만 추억으로 하는 게임이기에 그냥 콜드 플레인으로 쓰여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참고로 지명과 스킬 직업 등 모든 것들이 이름이 바뀌어서 조금 낯선 느낌이 듭니다.

 

 

▶ 음산한 디아블로 2가 더욱 발전된 그래픽과 광원 효과로 멋진 느낌을 줍니다. 파이어볼과 볼트가 어두운 곳을 지날 때 주변의 광원 효과를 보면 잘 만들었구나 하는 느낌이 절로 듭니다.

 

 

▶ 금화의 자동 루팅은 환영할만한 기능입니다. 기존의 게임에서 공유 창고와 금화 자동 루팅의 편의 기능이 추가된 것 빼고는 원작과 이질감이 너~무 없을 정도로 그대로입니다.

 

 

▶ 멋있어서 선택했지만 너무 안 맞아서 쓰레기 스킬이었던 볼트 ㅠㅠ

 

 

 

▶ 인벤의 크기도 그대로여서 그건 좀 불만입니다. 부적(참)의 효과가 너무 많아지면 밸런스 문제가 생기는 건 이해가 가지만 인벤에서도 부적의 효과가 생기는 칸은 따로 지정하고 루팅 아이템 자리를 더 늘리는 식의 인벤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초반에도 사냥할만하면 귀환을 해야 했는데 후반에 부적까지 맞추면 아이템 한두 개 먹으면 귀환을 해야 하는 귀찮음이 생길 것 같습니다.

 

 


22년 만에 아재들의 추억을 돋게 하는 기대작이 나왔습니다. 조작감이 그대로이며 그래픽은 발전했으니 참 다행입니다.

원작의 느낌은 그대로 살린 건 칭찬하지만 편의성이 조금은 더 개선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원작과 느낌이 다르게 느껴지더라도 타격감은 좀 아쉽네요.

금화의 자동 루팅도 살짝 범위를 늘린다던가 인벤이 더 커졌으면 하는 등의 아쉬움이 많습니다.

 

디아블로 2를 하지 않았던 유저들은 그렇게 흥미를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피시방에서 지옥의 문이 열리길 기다리며 두근댔던 아재들은 충분히 살만하다 생각이 듭니다.

구매를 할까 말까 고민했었지만 이번 오픈 베타 체험을 해보니 예전처럼 무한 파밍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구매해서 조금씩 즐기고픈 마음이 생깁니다.


 

댓글